유럽 한달 가족여행
스위스 피르스트에 올랐다.
피르스트 정상에서 아이는 멀리 지평선에 구름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아이는 구름을 따야겠다며 길을 나선다.
하지만 그 길이 바흐알프제 호수로 가는 길인지 모른다.
왕복 2시간을 걸어야 하는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는 길이 아름다워 아직 기억에 남는다.
출발 전 파이팅과 함께 멋진 포즈로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바흐알프제 호수 트레킹이 시작 되었다.
갈 길이 멀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계속 걸어야 한다니 아이가 조금 걱정이 되었다.
높은 피르스트에 이런 지대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유럽 가족여행에서 처음으로 2시간 이상을 트레킹을 하였다.
6살 아이에게 힘든 길이지만 즐겁게 걸어간다.
이길 끝에는 구름이 걸려 있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걷는다.
걷는 것이 힘들 땐 쉬기도 하고,
6살 아이에겐 아직 트레킹이 쉬운 것이 아니다.
잠시 쉬면서 돌로 재미있게 놀아 보기도 하고,
그래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는다.
아이는 힘들지만 구름을 따겠다며 열심히 걸음을 옮겼다.
이 길의 끝에는 바흐알프제 호수가 있다고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한 시간을 걸어 도착한 곳에는 구름이 걸려 있지 않았다.
아이는 조금 실망을 했지만 예쁜 바흐알프제 호수가 있어 괜찮다고 한다.
한동안 멀리 설산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지는 않았다.
피르스트로 다시 돌아오는 힘든 여정이 남았다.
아이도 이제 지쳤는지 업어 달라고 말을 한다.
6살 아이에겐 2시간 이상 걷는 것은 아직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스위스 피르스트에 오른다면 바흐알프제 호수까지 트레킹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다시 돌아가는 길이 더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힘이 났다.
유럽 가족여행에서 아이와 함께 처음 한 트레킹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스위스 인터라켄에 오면 피르스트에 와서 바흐알프제 호스로 트레킹을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라면 조금 힘든것도 감안을 하기 바란다.
그래도 바흐알프제 가는 길이 결코 힘들지만은 않다.
꼭 하번 가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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