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체른 여행 3일째 루체른 시내를 돌아 보기로 했다.
카펠교 ⇒ 슈프로이어교 ⇒ 무제크성벽 ⇒ 빈사의 사자상(빙하공원) ⇒ 구시가지
일반적인 루체른 코스이며 반나절 이면 돌아 볼 수 있다.
루체른 중앙역 정면으로 나오면 바로 선착장이 보인다.
선착장의 왼쪽으로 4분 정도만 걸어가면 카펠교이다.
스위스 루체른 여행 첫 번째는
역시 가장 유명한 명소인 카펠교로 향했다.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이다.
1333년 루체른 방어를 위해 루체른 호와 로이스 강이
만나는 곳에 길이 204m의 목조다리를 만들었다.
이곳 역시 백조가 기다리고 있다.
700년 가까이 목조다리가 보존되고 지금도
사람이 오가는 다리라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카펠교를 지나 슈프로이어교를
가기 위해 아래로 이동했다.
로이스강을 따라 외쪽에 구시가지가 위치하고
앞에는 카펠교가 멋진 사진 한 장을 만들었다.
더디어 올 것이 왔다.
로이스강을 따라 걷던 중 아이가 걸음을 멈춘다.
강의 물길을 막기 위해 아저씨들이 작업하는 것을 본 것이다.
긴 넓적한 나무 막대를 하나씩 세워서 물길을 막는 작업이었다.
아이를 기다리는 김작가도 어느새 아이의 옆에 앉아 같이 보고 있다.
한참 구경 후 조금 도 내려가니 슈프로이어교가 보였다.
이 다리는 1408년 해적을 막기 위해
길이 80m의 목조다리를 세웠다.
슈프로이어교는 느낌이나 스타일이 카펠교와 비슷하다.
다음 코스는 무제크성벽이다.
슈프로이어교를 건너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무제크성벽으로 가는 골목길은 완만한 경사이며
이쁜 풍경들을 보며 걸으면 어느새 성벽 앞에 와 있다.
1386년에 세워진 무제크성벽은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이 파괴되고 북쪽 900m정도만 남아 있다.
찌트 탑에는 한스 루터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가 걸려 있다.
무제크성벽을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뢰벤 광장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가기 때문에 따라가기만 해도 된다.
뢰벤 광장 옆에 있는 작은 공원에 누워 있는 사자 조각상을 볼 수 있다.
빈사의 사자상이다.
1792년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우다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해 만든 조각상이다.
빈사의 사자상은 1821년 덴마크 조각가인 토르발센이 화강암에 새긴 작품이다.
부러진 창에 꽂혀 죽어가는 사자의 얼굴에는 고통과 슬픔
그리고 슬슬함이 담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빈사의 사자상 바로 옆에는 빙하공원이 있다.
이곳의 입장료는 15CHF이며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무료이다.
루체른 지역은 옛날에 빙하로 뒤덮여 있었다.
빙하공원에는 그 당시의 빙하 지형 흔적을 볼 수 있다.
빙하박물관에는 공룡을 비롯한 고생물 화석지와
예전에 사용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들이 키가 조금만 더 컸어도...
스위스 루체른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루체른 시내를 한 바퀴 돌고 루체른 호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했다.
아름다운 루체른 호와 주위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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