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여행의 마지막 도시 인스브루크에 도착하였다.

인스브루크는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지만 

많은 여행자들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그냥 거쳐 지나간다.


숙소는 개선문 바로 옆에 있는 호텔로 잡았다.

방 창문으로 개선문이 내려다 보인다.




개선문은 1765년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아들 결혼식을 기념해 만들었다.

하지만 결혼식 날 여제의 남편이 유명을 달리하게 되어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담은 건축물이라 한다.




호텔에서 나와 개선문을 등지고 

마리아테레지아 거리를 걷는다.

호텔의 위치가 인스브루크 구시가지 관광 코스의 

시발점이어서 좋았다.

잠시 후 성안나기념탑이 보인다.

김작가와 아드님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뭔

가 열심히 얘기를 하고 있다.


성안나기념탑은 마리아테레지아 거리 중앙에 위치해 있다.

1703년 성 안나의 날에 바이에른군을 

이긴 기념으로 1706년 세워진 기념탑이다.




아이가 목이 마르다고 해서 상점에  물을 사로 들어갔다.

아이는 물보단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상점에서 나오는 아이의 손엔 아이스크림이 들려 있다.

광장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구경을 하며 잠시 쉬었다.


벤치에서 일어나 다시 아래쪽으로 걷다가 다시 걸음을 멈춘다.

이번엔 멀리 반짝 반짝이는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곳은 스와로브스키 본산지로도 유명하고

 바로 옆이 스와로브스키 상점이다.




바로 황금지붕으로 유명한 막시밀리안 박물관이다.

도금된 동판의 타일의 지붕으로 박물관 보다 

황금지붕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여서 살짝 실망을 하였다.




황금지붕의 왼쪽에는 화려한 꽃무늬의 

회반죽 장식 건물인 헬블링하우스가 있다.

1560년에 세원 진 고딕 양식의 건물로

귀족의 저택이었다고 한다.

1730년 현재와 같은 로코코식 건축으로 바뀌었다.




인스브루크의 거리가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이뻐서 인지 계속 골목으로 유혹을 한다.

노인분이 거리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 서서 한참 동안 연주를 들었다.

아이도 피아노 소리가 좋았는지 조용히 옆에서 듣고 있다.

인스브루크는 구시가지에 주요 명소가 밀집되어 있어 

하루 만에 충분히 돌아 볼 수 있다.

Posted by 데이만